여행 / 사진=pexels 입추가 지났습니다. 벌써 여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뜻이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가실 기미가 안 보입니다. 온열질환자도 폭증하고 있다고 하니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여행가중계에서는 ‘올림픽 이후 공항 방역’과 ‘미리 준비하는 추석 여행’ 두 소식 엮어 전합니다.
1. 다음 달까지 공항에 ‘이것’ 달고 오면 95% 확률로 잡힌다
빈대탐지견 세코 / 사진=세스코 내달 8일까지 공항에 ‘빈대’를 달고 오는 사람이나 물건은 95% 확률로 딱 걸린다. 인천국제공항에 종합 환경 위생기업 세스코가 육성한 국내 1호 빈대 탐지견 ‘세코(Ceco)’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두 살인 세코는 18개월 동안 단계별 집중 훈련과 정기 시험을 거쳐 빈대 탐지견으로 거듭났다.
세코의 이름 중 ‘세’는 세스코의 회사명을 나타내는 첫 글자인 동시에 ‘세밀하고 꼼꼼하게 빈대를 탐지한다’는 의미를 담아 한자 세밀(細密)‘의 첫 글자를 따왔다.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냄새를 탐지하는데 95%의 정확성을 가지며 이때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무려 사람의 40배에 이른다. 또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1만 배 뛰어나다.
빈대 / 사진=flickr 세코는 약 1㎜ 정도 크기인 빈대의 알부터 6.5㎜~9㎜ 크기인 성충,심지어는 빈대 배설물까지 감지한다. 사람이 맨눈으로 찾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탐지 능력을 자랑한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세코의 빈대 탐지 시연회가 열렸다. 세코의 빈대 탐지견 활동은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질병관리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세스코가 함께 손잡고 해외에서 유입하는 빈대를 막기 위해 진행하는 공동 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대규모 국제 대회로 인한 빈대의 유입 위험성이 높아지자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국내 1호 빈대탐지견 ‘세코’의 임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세스코 세코는 세스코 서비스 컨설턴트로서 빈대 확산 예방을 위한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세스코는 새로운 빈대 차단 해법인 빈대 탐지견 세코의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코의 예상 활동 기간은 약 8년이나 실제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탐지견은 냄새를 맡기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격은 활동적이고 대담해야 한다. 여기에 청각보다는 후각을 이용하는 습성이 있으며 후각이 예민하게 발달한 견종을 선호한다. 세코의 품종인 비글은 통상 이런 특성을 전부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탐지견으로 선호하는 개 품종에는 비글·래브라도리트리버·코카스파니엘·셰퍼드 등이 있다.
세스코 관계자는 “사냥개 중 외모가 사납게 생긴 종은 여행객이 무서워하거나 피하다가 다칠 수도 있기에 대중에게 친군하고 탐지 역량이 우수한 비글종인 세코를 빈대 탐지견으로 발택했다”고 밝혔다.
빈대탐지견 세코 / 사진=세스코
아울러 세스코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기터미널 1층 입국장 B게이트 인근에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효과적인 빈대 탐지를 위해 빈대 탐지견과 10년 이상의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10여 명을 빈대 방제전담팀으로 구성해 부스에 투입한다.
부스에서는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첨단 빈대 방제 스팀 건,초정밀 현미경,빈대 방제 특수 열풍 챔버 등을 활용한 물리적 방제 체계를 선보인다. 빈대 유입 진단부터 첨단 특수 장비를 통한 방역 조치까지 국내 입국자에게 종합적인 빈대 방제 해법을 제공한다.
세스코 관계자는 “국내 1호 빈대 탐지견 세코가 국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활동을 첫 임무로 수행한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캠페인 기간 세코와 함께 책임감 있게 빈대 유입을 차단하고 전국적인 빈대 확산을 예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증편…추석 앞두고 분주한 항공업계
진에어 추석을 한달 가량 앞두고 항공업계가 분주하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4277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에 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부지런히 증편에 나섰다.
진에어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 노선을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편성해 공급을 확대한다.
9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6일간 하루 1편 증편하는 노선은 인천~베트남 냐짱과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으로 해당 기간 각각 하루 2편 운항한다. 인천~일본 후쿠오카 노선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9편을 추가로 편성한다. 인천~괌 노선은 9월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발 국제선도 공급이 늘어난다. 부산~필리핀 클락 노선은 기존 수·목·토·일 주 4회에서 9월 13일과 17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일본 나리타 노선은 9월 14일부터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편성해 운항할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주 7회로 운항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4일부터는 주 7회 일정으로 부산~일본 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운항 일정은 김해공항에서는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10시에 나고야에 도착한다. 나고야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에 출발해 12시 35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취항으로 기존 인천~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다구간 여정 예매도 가능해진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 인천~베트남 푸꾸옥행을 주 7회 운항에서 주 11회 운항으로 늘린다. 단독으로 운항하는 인천~사이판행은 주 14회 운항에서 주 20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직전인 다음 달 13일부터 21일까지 인천~타이베이행 16편,인천~베트남 다낭행 14편 등 총 30편을 추가 편성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추석 기간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한다. 내달 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행을 주 3회 운항에서 주 5회 운항으로 늘리고 튀르키예 이스탄불행은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추석 기간 바르셀로나·포르투갈 리스본·스페인 마드리드행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달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국내 주요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른다. 여름 휴가철 폭증한 여행 수요에 원유 재고가 줄자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만8200원~14만1400원으로 전달 대비 최대 1만8200원 정도 높아진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달 대비 2만800원~11만5000원 가량 높아지며 최대 1만3600원이 오른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전달 대비 최대 1만6400원까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국내는 기차로” 오는 19일부터 코레일 추석 승차권 예매 시작
코레일 2024 추석 열차 승차권 /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2024년 추석 열차승차권’ 판매를 시작한다.
예매 대상인 추석 승차권은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추석 승차권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코레일 홈페이지,전화 접수 등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예매는 철도 회원만 가능해 비회원은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코레일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약자의 명절 승차권 예매를 배려하기 위해 19·20일 양일 간 별도 예매를 진행한다. 21일과 22일은 모든 국민이 예매할 수 있다.
교통약자 명절 승차권 예매는 우선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19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20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 예매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예약한 승차권은 8월 28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코레일은 교통약자의 예매 편의를 위해 온라인 예매 접속 시간을 3분에서 5분으로 연장하고 시각·지체·뇌병변장애인 회원은 30분으로 연장했다. 아울러 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는 반드시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전화접수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전화접수 후 전국 역을 방문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발권해야 한다.
코레일은 올해 설부터 교통약자의 예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판매 좌석 비율과 일정 등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할당 좌석 비율을 10%에서 20%로 두 배 확대하고 전화 예매와 인터넷 예매 할당을 각 10%로 나눠 기회를 늘렸다.
오는 21일과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21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2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이 대상이다. 전체 노선을 두 구간으로 나눠 이틀 동안 진행하니 노선별 예매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전 국민 예매 기간인 21과 22에 예약한 승차권은 이달 22일 오후 3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철도기관 공동사옥 / 사진=코레일 코레일은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철도 회원 번호,비밀번호,열차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출·도착역 입력,열차 선택 등 예약 방법을 예매와 동일한 환경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교통약자(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는 사전에 희망 날짜·열차 종류·구간 등 여행 정보를 저장하고 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는 미리 회원 정보를 등록해 예매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또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한다.
잔여석은 22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