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과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월 SKT 에이닷과 SK브로드밴드 B tv의 AI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골프 데이터 방송 시작을 앞두고 이뤄졌다. 양측의 협력을 통해 골프 방송의 선수 샷 영상에 데이터를 결합, 시청자가 선호하는 선수의 샷 영상과 과거 영상,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KLPGA는 수작업으로 협회 소속 선수들의 영상과 기록을 결합한 아카이브 작업을 해왔으나, 앞으로 SKT와 SKB의 AI 미디어 기술을 협회의 영상 아카이브 사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KLPGA와 SKT뿐 아니라 골프 경기 중계권을 가진 SBS골프, 골프 경기 공식 데이터를 제공하는 CNPS도 KLPGA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동참한다.
SKT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AI 미디어 기술은 AI가 방송 중계 화면상 선수들의 동작과 스코어를 인식,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자동으로 편집하고 해당 영상의 데이터를 결합·저장한 뒤 에이닷과 B tv, 골프협회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번 MOU는 관련 권리와 기술을 가진 4개 단체가 힘을 모아 골프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팬들의 관심을 높여 국내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SKT는 전했다.
4자 협력의 결과로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KLPGA 올해 첫 국내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을 SKT 에이닷과 B tv의 SBS골프 채널에서 AI 기반으로 중계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