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무료 배송·자사주 소각 예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보 탐색에서 결제 실행에 이르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무료 배송을 강화해 쇼핑과 멤버십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이버의 성장축이 개인화와 커머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30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탭 초기 사용자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관심이 몰리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서비스인 AI 탭과 기존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활용한 수익화 전략도 제시했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의 경우에 2분기 테스트를 거쳐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AI 탭의 경우에는 지표를 살펴봐야 하겠지만,4분기 중으로 도입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AI의 상용으로 범용 공개 데이터의 차별성이 약화하고 있다”라며 “수집이나 복제가 어려운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상승한 만큼 네이버가 보유한 온라인 데이터 자산에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구조적인 해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커머스 경쟁력도 강화한다. 네이버 커머스의 최우선 과제는 배송 방식의 다양화와 고도화다. 최 대표는 이라며 “핵심 상품의 N배송 전환 지원과 직계약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N배송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율은 일반배송 판매자 대비 4%포인트(p) 높아졌고,멤버십 배송 혜택 강화 이후 주문 빈도도 25% 이상 증가했다”라며 “이는 배송의 고도화가 거래액 증가와 이용자 락인을 동시에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자사주 소각도 예고했다. 현재 네이버의 주가는 역대급 활황장임에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을 정도다. 이에 네이버가 경영진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시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AI·네플스 쌍끌이 효과에…네이버 분기 매출 처음으로 3조 돌파
챗GPT도 이건 못하지? 네이버 대반격…대화하다 결제까지,한국형 AI 검색 시대
“실적은 버티는데 주가는 왜”…네카오 눈높이 낮춘 증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