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EMS,신선식품 소포 등은 이용 불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우편·금융 서비스 차질이 생긴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 한주형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편지·소포 등 우편 서비스가 복구된다.
29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 상당 부분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지와 소포,국제우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우편 서비스가 먼저 재개될 예정이다.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와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우편물 배달과 종적 조회 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다만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미국행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와 우체국 쇼핑,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착불 소포,안심 소포,신선식품 소포와 수입인지·알뜰폰을 비롯한 수탁사업 등 서비스도 당장은 이용할 수 없다. 시스템 안정화까지 일부 지역의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꼭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려는 방침”이라며 “당장 제공이 어려운 서비스는 조만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전날인 28일 오후 9시부터 재개됐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빠른 시일 내에 우편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와 더불어 모든 우편물이 정상 소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