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세종 이전 추진 과제도 밝혀

오세창 필 ‘박종문물’ <국립민속박물관>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위창 오세창의 휘호 ‘박종문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개관 80주년 기념전 팝업 전시 ‘민속예찬: 국립민속박물관 80년’을 열고 오세창의 ‘박종문물’을 공개 중이다. 이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뿌리인 국립민족박물관이 1946년 4월 25일 개관할 때 오세창이 송석하 초대 관장에게 증정한 휘호다.
‘박종문물’은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물을 널리 수집·연구해 그 이치를 탐구하고,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뜻을 담았다.
박물관은 큐레이터들이 직접 소장품과 맺은 특별한 인연과 이야기를 담은 도서 ‘민속예찬: 큐레이터가 사랑한 민속품’도 발간했다. 오는 12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80년사’를 발간해 국립민속박물관의 기록과 성과를 집대성하고,아카이브 영상을 제작해 박물관의 변천 모습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1947년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민족박물관 앞 기념사진. 왼쪽이 당시 관장이었던 송석하 선생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민족박물관은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며 국립박물관의 남산 분관으로 흡수·통합됐다. 이후 1979년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최근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동서고금을 아울러 삶의 이야기에 주목해 왔다”며 “개인의 삶에서 출발해 공동체와 세계로 확장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민속으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세계민속박물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031년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박물관은 이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세종으로 이전되는 신관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31년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주제 전시실과 본관 전시홀,어린이 전시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세계 민속 주제 확장과 지속적인 자료 축적으로 조사 연구,전시,교육의 국가 대표 거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관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지역에 분산하는 일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앞장서고 있다”며 “세계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 문화 공간을 세종 신관에서 새롭게 펼쳐내 세계 시민을 기르는 박물관을 조성하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청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