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2m 대작 김창열 '물방울' 시작가 10억에 출품

Sep 19, 2024 IDOPRESS

25일 케이옥션 9월 경매


이우환·박서보·이배 작품도

김창열 '물방울' 케이옥션

높이 2m에 달하는 대형 화면 상단이 물방울로 빼곡하다. 물방울이 위쪽에 쏠려 있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다. 하지만 이 물방울들은 중력 같은 물리 법칙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저마다 다른 형태로 영롱한 빛을 낸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1973)이다. 이 작품은 2001년과 2015년,그리고 지난 4~6월 갤러리현대 전시와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인 이력이 있는 작품으로,김 화백의 1970년대 작업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작가 10억원(추정가 별도 문의)인 이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나온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고미술품,주얼리 등 103억원 규모 136점이 출품된다.


우선 김창열을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우환의 150호 'Dialogue'(추정가 9억8000만~18억원)와 60호 '바람과 함께'(5억4000만~8억원),윤형근의 100호 '무제'(5억5000만~8억원),박서보의 100호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의 초기 드로잉 소작품 'Still Life'(2008)는 추정가 2000만~3000만원에 나온다. 또 현재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부대전시로 '달집태우기(La Maison de la Lune Brulee)' 전시를 진행 중인 이배의 작품도 5점 출품된다. 가을을 맞아 오치균의 120호 대작 '감'(1억5000만~2억8000만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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