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옹진군은 영흥도 옛 에코랜드 부지에 수산업 경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수산업 경제단지를 조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옹진군은 용역에 따라 에코랜드 전체 부지 89만㎡ 중 6만6천㎡에 넙치·뱀장어 등의 수산물 양식장과 가공·유통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용역이 모두 끝나면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한 뒤 인천시와 협의해 부지 사용 승낙을 받을 방침이다.
이 부지는 앞서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하려고 매입했지만 사업 계획 백지화에 따라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옹진군은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비를 지원받으면 국비·시비·군비 각 50%·25%·25%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미리 세워야 공모에 지원할 수 있어 연구용역에 나섰다"며 "부지 사용을 위한 인천시와의 협의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