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가 서해안 대표 패류 품종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연구에 착수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주요 양식 품종이지만 연안 개발,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양식용 종자도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 서해안 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1980년대 연간 약 8만여t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2만∼5만t 수준이다.
2009년 353t에 불과했던 종자 수입량은 2013년 2천411t, 2022년 4천52t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는 국내 상황에 적합한 방식을 개발해 바지락 인공종자의 초기 생존율을 높이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축적해온 바지락 양성 기술을 공유하고, 어촌계와 소통하며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임동규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개발과장은 "연구가 마무리되면 바지락 양식 어촌계 경쟁력이 강화되고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