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산 핵심은 신속 공급 어느 때보다 속도전 중요해져"

Oct 15, 2025 IDOPRESS

김유진 방위산업진흥회장


통신장비업체 휴니드 운영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삼각 생태계로 강국 발돋움"

"전쟁의 기술이 수개월 단위로 변화하는 현재 상황에서 세상은 더 이상 '개발 10년,양산 10년'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글로벌 방산·항공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김유진 회장(사진)이 1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통적인 무기 개발 주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며 "이제는 내일의 기술이 아니라 오늘의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대전은 우리가 알던 전쟁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우크라이나 드론전은 기술보다 신속한 공급이 우선되는 시대임을 상징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드론 같은 품목은 각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조기 획득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휴니드는 1968년 대영전자공업으로 출발해 반세기 넘게 군 통신장비를 생산해 온 기업이다. 1990년대 말 김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 2006년 보잉이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휴니드는 자체 개발한 대용량 무전기와 군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국군 통신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보잉,에어버스,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GA-ASI) 등 글로벌 기업에는 항공전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보잉에서 올해 2000억원 이상의 구매주문서(PO)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미 90% 이상을 달성했다"며 "미 공군과 해군이 휴니드 부품으로 전투기를 운용하는 만큼 품질과 신뢰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 드론사로 불리는 GA-ASI의 드론에 회로카드(CCA)를 공급하고 전기·와이어시스템(EWS) 생산도 전담하게 됐다"며 "글로벌 무인기 전장 네트워크의 핵심 공급사로 도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방진회는 회원사 약 800곳이 참여하는 단체로 김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 방위산업은 조선업과 함께 역사적 호황기에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추격을 시작해도 향후 3~5년은 한국이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회장은 "5년 뒤에도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남기 위해선 산업 생태계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수출을 이끌고 중견기업이 기술을 선도하며 중소기업이 혁신을 공급하는 삼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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