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접하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음식이 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무심코 떠올라 또다시 찾게 되는 맛. 익숙함 속에서 언제나 새로운 만족을 주는 대표 한식 메뉴들을 소개한다.
도동집
# 서울역 맛집 # 국물 맛이 끝내주는 탕면

강남 대표 시장 은마상가의 보물. ‘산들섬 팔도비빔밥’은 상호처럼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메뉴들을 한 그릇에 담아낸다. 전주의 고소한 고추장 비빔밥은 기본,통영 멍게비빔밥,함평 육회비빔밥,남해 뚝배기 굴밥,백령 꽃게비빔밥 등 10여 곳의 특산물을 접목한 메뉴들이다. 신선한 채소는 기본,가짓수를 셀 정도로 다양하고 푸짐한 갓 무친 나물은 입맛 짧은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한 끼를 제공한다. 함께 나오는 시원하고 맑은 된장국과의 완벽한 조화. 이곳을 아는 순간,전국 팔도 맛 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봉피양 압구정점
마니아층을 거느린 대표 음식이자 호불호도 확실한 평양냉면이지만 ‘봉피양’의 냉면은 평양냉면파,함흥냉면파 모든 이의 입맛을 대통합한 맛이다. 육향이 진하지만,메밀의 풍미가 진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은 속을 뻥 뚫어주는 쾌감이 있다. 졸깃한 면에 고명으로 올라간 새콤한 얼갈이를 돌돌 말아먹는 게 킥. 여기에 물론 봉피양의 시그니처 메뉴인 돼지갈비를 지나칠 수 없다. 벽제갈비 특제 양념과 숯 향이 만난 돼지목심 본갈비 한 점과 먹는 냉면의 풍미는 늘 아는 맛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진다.[글과 사진 최유진][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4호(25.04.0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