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온 'EV SafeGuard AI'
배터리 온도변화 실시간 분석
현장관계자에게 동시다발 통지
"향상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 징조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감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는 등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가 된 가운데 AI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AI 플랫폼 전문 기업 이투온은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 서비스 'EV 세이프가드(SafeGuard) AI'를 지난해부터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 이투온 사무실에서 만난 최재찬 이투온 대표(사진)는 "전기차 배터리 특성상 화재를 진압할 때 일반 자동차의 8배 시간이 소요되고 재발화할 위험이 높다"며 "공공 건물을 관리하는 우리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온도 변화를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현장 및 관계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알려준다.
화재 발생 예상 지역에 있는 사람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공용주차장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경기도 안양시는 이투온의 AI 서비스를 도입해 12곳 공용주차장 내 지하 전기차 충전소에 해당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내년에는 10곳의 공용주차장에 추가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 충전소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AI 서비스가 탑재된 이투온의 비전 AI 솔루션인 onVAS 1.0은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GS 1등급 인증을 취득했고,지난해부터 축적해온 전기차 충전소 및 안전사고 AI 학습 데이터와 화재 피해 예방에 특화된 AI 모델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투온의 가장 큰 강점은 10년 넘게 축적한 다양한 빅데이터"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기술을 통해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