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강릉시 자율주행차 관광지 넘어 벽지까지 달린다

Mar 28, 2024
 

 

강릉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운행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 관광지 주변에서만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벽지까지 운행 범위를 확대한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4억원을 확보, 벽지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연곡면사무소에서 삼산보건진료소까지의 13km 구간에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운영, 중소도시에 특화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마실버스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도입, 주요 사용자인 고령자와 교통약자에 차별 없이 이동권을 보장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벽지 노선의 주행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버스 배차간격이 긴 구간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운행한다.

강릉시 자율주행 시범운행 차량

[촬영 유형재]

이 마실버스는 호출용 앱(APP)뿐만 아니라 고령자 편의를 위해 콜센터를 운영, 전화로도 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마실버스는 지역 운수사업자가 직접 운영토록 해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운행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2022년 6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후 3개월 동안의 테스트 운행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3개 노선 15.8km 구간에 자율차 5대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차 주행거리는 10만km이고, 3천400여 명의 탑승객이 안전하게 이용했다.

강릉시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개최 전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53.5km 구간 전체에 대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임신혁 ITS추진과장은 "교통 소외 지역이 많고 노령층의 비중이 큰 중소도시의 특성에 맞춘 강릉시만의 자율주행노선으로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운행

[촬영 유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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