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공연 본 해외관람객
소비액 평균보다 44% 많아
문체부,카드 데이터 분석

방탄소년단(BTS·사진)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일반 관광객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한국관광공사와 지난달 21일 열린 BTS 광화문 컴백 공연과 이달 9~12일 진행된 고양 월드투어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와 통신·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광화문 공연을 찾은 외국인은 한국에 평균 8.7일을 머물며 1인당 353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6.1일)보다 2.6일 길고,소비금액(245만원)보다 108만원 많은 규모다.
고양 월드투어 관람객 역시 평균 7.4일을 체류하며 291만원을 지출했다. 실제로 일반 관광객 대비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인 셈이다.
이는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뒤 주변까지 훑고 가는 관광 낙수효과 덕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양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들은 공연 전후로 'BTS 더 시티 서울 프로그램'이 열린 서울 용산,명동,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국립현대미술관을 찾으면서 관광 동선을 넓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연장 인근인 경기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는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방문객은 35배,소비금액은 38배 급증하며 'BTS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데이터를 통해 BTS 효과가 확인됐다"며 "관광당국도 음악,영화,드라마,게임 등 'K컬처' 경험 자체가 목적이 되는 외래객의 지역 방문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