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 최연소 임원 승진
부사장급 중 유일하게 참가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로 부사장급에서는 유일한 참가자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목소리를 내며 SK그룹 후계자 중 한 명으로서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되는 경영전략회의에 참가한다. 올해 경영전략회의는 효율성 증진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과 재원 확보 방안 등 더욱 중요한 안건이 준비돼 있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최 본부장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의 첫 번째 자녀다. 1989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대리급으로 입사했으며,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복직한 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SK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특히 지난해 3월 SK㈜·SK바이오팜의 시너지를 위한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에 합류하는 등 회사의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부문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 중인 기업이다.
이번 회의에서도 그룹의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2017넌 신년회에서 최 회장이 복잡하고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주문한 이래 이른바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칩)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