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카이스트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립가구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고립 위험이 있는 대상자를 찾아낼 수 있는 고립 위험 지표, 고립감 해소와 심리 안정을 위한 시나리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를 개발한다.
기술 개발을 통해 AI 안부확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고립 위험 신호를 더 정교하게 선별할 수 있고 고독사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고립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이 향상돼 보다 나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오는 19일 카이스트, 서울시복지재단과 'AI안부확인서비스 데이터 활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서면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는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협업에 참여하는 카이스트 문재균 공과대학장,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 최문정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따뜻한 소셜케어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단순히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심리 상태까지 섬세하게 파악해 정서적 회복을 돕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를 위해 기관·기술 협력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