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체험 앞세워
해외관광객 적극 끌어모아
전남 '정원관광 천만시대' 앞장
부산은 개인 취향 저격하는
동해선 관광·막걸리 투어 인기

캐나다 여행사 10곳이 최근 제주 팸투어에서 제주 해녀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는 '해녀',전남은 '정원',부산은 '사찰'을 내세워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지역별 특색을 담아낸 콘텐츠와 관광객 개별 취향에 맞춘 관광상품이 고부가가치 관광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JTO)는 지난 7~11일 제주에서 캐나다 주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팸투어와 'B2B(기업 간 거래) 트래블마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와 함께 추진한 이번 팸투어엔 에어캐나다를 비롯한 캐나다 현지 10개 여행사가 참여했다.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큰 북미 지역의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가 선택한 전략은 '지역다움'이다. 팸투어 기간에 캐나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K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성산일출봉과 돌문화공원 등 제주를 상징하는 명소를 방문했다. 특히 해녀복 스냅 촬영,'해녀의 부엌' 다이닝 공연 등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주해녀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가장 제주다운 여행을 만끽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캐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 고유의 분위기와 체험 프로그램은 북미 여행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담양 소쇄원,구례 쌍산재 등 대표 콘텐츠인 정원을 앞세워 '정원관광 1000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국립정원문화원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내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77곳을 연계해 지역별·계절별·테마별 관광코스를 운영하고,관광객 부담 완화를 위해 입장료의 50%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 과정에서 지적된 비용 부담 문제를 보완해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게 전남도의 전략이다.
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정원을 여행하는 '자율형 하루 코스'와 해설사가 동행하는 '체류형 1박2일·2박3일 코스'로 운영된다. 자율형 코스는 민간 정원·수목원 35곳을 중심으로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되며,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행사 초청 혜택도 제공된다. 체류형 코스는 정원 감상뿐 아니라 치유의 숲,지역 맛집 등을 함께 묶어 '남도형 정원 여행'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은 개인 취향을 맞춘 '특별관심관광(Special Interest Tourism·SIT)'으로 외지인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SIT 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통해 △동해선 기차투어 △사찰투어 △쿠킹클래스 △트레킹&막걸리 등 부산 특화형 상품을 통해 총 1642명의 해외 관광객을 모집했다. 또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영화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K무비 테마관광'을 내세워 △시네마 팝업(영화 연계 체험·전시 프로그램 운영) △무비투어(영화 테마 5개 여행 코스) 등 상품으로 수천 명의 관광객을 모았다. 이외에도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 금정산에 있는 범어사와 연계해 템플스테이와 트레킹을 결합한 '템플레킹'을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 고경호 기자 / 무안 송민섭 기자 / 부산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