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랫폼 경계 허물고
창작 AI 파트너 생태계 확대
“끊김 없는 경험 제공할 것”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AI 시대 창의성에 대한 어도비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외신] 포토샵 등 콘텐츠 창작 소프트웨어 원조인 어도비가 자사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전 세계 주요 AI 플랫폼에 전방위적으로 이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어도비는 콘텐츠 기획부터 생산,배포까지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기업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손잡고 에이전틱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마케팅 에이전트’를 비롯한 자사의 핵심 AI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IBM,오픈AI,앤스로픽,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플랫폼에 심는 것이다.
고객들이 어떤 AI 플랫폼을 사용하든 그 안에서 어도비의 AI 기반 창작·분석 역량을 즉시 끌어다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CXO)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표준’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마케터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작업 도구를 교체할 필요 없이 평소 쓰던 환경에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다.
일례로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서 정식 버전으로 적용됐다. 또 아마존 퀵,앤스로픽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챗GPT 엔터프라이즈,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및 IBM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에서는 베타 버전으로 탑재됐다.
어도비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어도비의 접근 방식은 실행력과 확장성을 최우선에 두고,실무팀이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어도비는 에이전트 스킬과 개발자 툴을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확장 가능한 다단계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도비의 AI 에이전트,스킬 및 개발자 툴은 AWS,MS 및 오픈AI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또 엔비디아와 손잡고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대규모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사의 생태계 확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외신] 기존 어도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외부 파트너가 대거 합류했다. 액시엄,디맨드베이스,제네시스,메달리아,레인포커스,SAP 및 서비스나우와 새로운 통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어도비는 “팀 단위에서 툴 전환이나 끊김 없이 한 번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워크플로우 문제를 해결하며,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제품 탐색,검색,고객 지원 및 브랜드 충성도 전반에 걸친 접점을 통합하기 위해 AI 기반 대화형 솔루션인 ‘브랜드 컨시어지’의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어도비는 “알골리아,네토미와 헙업해 어도비와 파트너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거버넌스 기반 에이전틱 AI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충성도를 이끌어내는 일관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도비는 에이전트 기반 상호작용에 결제 기능을 도입하면서 아디옌,페이팔 및 스트라이프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한편 어도비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시장 진출 모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덴츠,하바스,옴니콤,퍼블리시스,스태그웰,WPP 등 유수의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표준으로 채택하고,이 AI 기반 기능에 자사의 고유한 지적재산(IP)과 업계 전문성을 결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센츄어,캡제미니,코그니전트,딜로이트 디지털,EY,인포시스,PwC,TCS 등 주요 시스템 통합 업체들이 역시 어도비의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해 주요 산업군에 맞춘 에이전틱 솔루션을 패키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사의 기술 스택을 현대화하고,가치 창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 제품 부문 수석부사장은 “어도비는 기업고객에게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신뢰,거버넌스,방대한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신속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