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특강…영화·축제 협업
단종국장 재현 등 핵심 행사 풍성해
관광열차 운행…청령포 체험 확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열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여운이 이번엔 축제로 이어진다. 영화 배경이 된 강원 영월에서 오는 24일부터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열린다. 장항준 감독이 현장을 찾고,배우 박지훈도 홍보 영상으로 힘을 보태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단종제향 / 사진= 영월문화관광재단 영월군은 24일부터 26일까지 영월 동강둔치와 장릉,청령포 일대에서 ‘제59회 단종문화제’를 연다. 1967년 시작한 영월 대표 향토문화제다. 올해 주제는 ‘왕의 귀환,희망의 서막’이다.
올해 축제의 관전 포인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의 협업이다. 장항준 감독은 축제 첫날인 24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강연을 갖는다. 제256회 영월아카데미 형식으로 진행한다.
강연 제목은 ‘영월의 봄을 깨운 남자,장항준 감독의 영화이야기’다. 오후 3시 영월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입장권은 당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퍼레이드 / 사진= 영월문화관광재단 축제장 곳곳에는 영화 팬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충신 엄흥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왕과 사는 영월’ 스탬프 미션이 대표적이다. 영화의 여운을 현장 경험으로 잇겠다는 구성이다.
행사 일정도 촘촘하다. 첫날인 24일에는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린다. 가수 이찬원과 강문경이 출연하는 개막 콘서트와 드론 라이트 쇼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단종문화제 핵심 프로그램인 ‘단종국장 재현’이 펼쳐진다. 조선 왕조에서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을 위해 고증을 거쳐 구성한 장엄한 행렬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수백 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칡 줄다리기’와 폐막 콘서트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세계문화유산 장릉을 잇는 역사 탐방을 마련했다. 전통혼례 체험과 단종제례 관람도 함께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전국요리경연대회와 미식제,지역 먹거리 부스도 함께 열어 영월의 맛과 멋을 더한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불꽃놀이 / 사진= 영월문화관광재단 축제 기간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즐길거리도 늘렸다. 영월군은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16일 동안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을 순환하는 관광열차를 임시 운행한다. 넓은 청령포원 일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 시기 청령포원은 봄꽃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다. 탑승권은 청령포원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단종문화제를 맞아 준비한 관광열차가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청령포원의 자연과 단종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