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더는 못참아” “군인은 무슨 죄” 비상계엄에 연예계 소신발언

Dec 4, 2024 IDOPRESS

허지웅 김지우 이상민(왼쪽부터). 사진|스타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가 큰 혼란을 초래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작심 발언이 쏟아졌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기습 계엄 선포 직후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검은색 배경과 함께였다.

이어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이후 동이 터오면서 소신 발언이 쏟아졌다.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의 계엄령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여 해외 팬들을 안심시켰다.

배우 김지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송 뉴스 특보 캡처 사진을 올리며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고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계엄군을 탓하는게 아니고,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인텐데”라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저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배우 김기천은 이날 X(구 트위터)에 계엄 선포 방송화면 캡처 사진과 함께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고 일침한 뒤 “국무위원들이 어디 멀리 간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은 SNS에 “계엄 개엄하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연예문화계도 혼란에 빠졌다. 3일 정규방송 중단과 특보 편서에 이어 4일 예정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주연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가 취소되는가 하면 가수 이승환은 전날 취소했던 콘서트 재개를 알리며 “할 말이 많은 오늘”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만인 4일 오전 4시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역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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