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글로벌 히트펌브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LG전자 조주완 CEO(왼쪽 첫 번째)가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의 안나마리아 교수(오른쪽 첫 번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 LG전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한다.
북미와 유럽,아시아에 구축한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의 핵심 연구진과 손잡고 다양한 지역의 기후 특성을 고려한 차세대 제품과 기술 개발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렸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지역별 컨소시엄과 함께하는 산학 과제를 논의했다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LG전자가 구축한 첨단 히트펌프 컨소시엄에서 연구 중인 해외 대학 교수진이 참여한다.
LG전자가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주제로 글로벌 통합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작년 11월 미국 알래스카,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8월 중국 하얼빈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한 바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혹한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연구실을 곳곳에 마련한 것이다.
이번 출점식을 계기로 모인 전문가들은 국가 기후 특성에 따른 히트펌프 제품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기술을 주제로 논의한다.
LG전자 측은 “이번에 출범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히트펌프 연구의 글로벌 톱티어(일류)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HVAC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2023년 4조2000억원 수준의 가정·상업용 냉난방 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일류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인베스터 포럼’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 중 하나로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
B2B 가속화의 주요 축인 HVAC 사업에서는 핵심부품 내재화,글로벌 생산기지 구축,현지 완결 체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2028년에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