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日 오후 8시 20분)
강원도 양양의 어느 산속에 살고 있는 자칭 선비 남편 김일명 씨(71)와 아내 김은희 씨(67)를 만난다. 김씨는 매일 아침 긴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약수로 몸을 씻고 무예를 연마한다. 지인의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 7년째 거주 중인 부부는 수돗물도 나오지 않아 약수를 받아 사용하고,식재료는 집 앞 텃밭에서 자급자족하며 검소하게 생활한다.
부부의 15주년 결혼기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고,신혼여행을 못 갔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남편은 신혼여행을 계획한다.
남편은 서울로 여행지를 결정하고,하루 나들이 경비로 20만원을 잡았다. 빠듯한 일정과 경비로 부부는 무사히 뒤늦은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