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AIDC 성장이 실적 견인
매출도 1.5% 증가한 3조8037억원

LG유플러스가 통신과 AX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Global AI Software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홍범식 CEO의 모습. LG유플러스 지난해 국내 통신 업계의 연이은 해킹 사고로 경쟁사들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본업인 모바일은 물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5% 증가한 3조803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스마트홈,기업 인프라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과 비용 효율화,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별도 기준)은 1조6526억원으로 가입회선 증가와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성장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3093만1000로 집계됐으며,1분기 동안 총 22만개의 가입회선이 순증했다. MNO 가입회선은 2196만7000개,MVNO 가입회선은 896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7% 늘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0% 늘어난 947만3000명으로,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은 84.2%로 확대됐다.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3만564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 개요. <출처=LG유플러스 IR> IPTV와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수익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563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가입자는 1분기 6만2000명 순증하며,전년 대비 4.5% 늘어난 564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 수익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가입자의 안정적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57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IPTV에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TV로 확대한 ‘AI 바로가기’ 서비스를 통해 AI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장년층 고객의 IPTV 이용 편의성·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향후에도 고가치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중장기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AIDC,솔루션,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MWC에서 제시한 주요 AI 로드맵과 기타 주주환원 정책 개요. <출처=LG유플러스 IR> AIDC 사업은 DBO(설계·구축·운영)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달성해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상대적으로 솔루션 부문 수익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으며,기업회선 수익은 같은 기간 0.1% 줄어든 2033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AX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전략적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고,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5일 지난해부터 매입해 온 800억원(장부금액 기준) 규모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에도 장부금액 기준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는데,향후에도 지난 2024년 11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