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기술

AI 비서가 입찰공고 분석해 제안서 작성 … M&A 타당성 분석도

Mar 27, 2026 IDOPRESS

금융권도 AI 네이티브 … 신한銀,AI 비서 1000개 추진


5대 금융사,AI 전환 가속도


보조도구 넘어 고급업무 활용


신용평가·자산관리·기업RM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ChatGPT

신한은행 기관고객부에 근무하는 A대리는 매일 아침 컴퓨터를 켠 뒤 가장 먼저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접속하는 게 일과였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쏟아내는 각종 입찰공고를 하나하나 열어 조건과 요구사항을 읽고,자사에 맞는 사업을 골라 핵심 내용을 정리한 뒤 내부 검토용 보고서와 제안서 초안을 만드는 데만 반나절이 훌쩍 지나갔다.


앞으로 이 업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대신 맡는다. AI가 나라장터에 올라오는 공고를 자동으로 긁어와 주요 조건을 분석하고,참여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추려 제안서 초안까지 뽑아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은행 창구와 본사 사무실에서 '사람 대신 일하는 동료'로 불리는 AI에이전트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자산관리 담당자(PB)와 기업금융 담당자(RM)의 상담·분석 업무부터 약관 심사,투자 검토,신용평가까지 전통적으로 은행원이 하던 일의 상당 부분에 AI가 깊숙이 들어오면서 은행 업무 방식 자체가 뒤바뀌는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자체 AI에이전트를 활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곳도 있다. KB금융은 PB나 RM 업무에도 AI비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PB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고객분석과 시황·리서치 보고서 분석,포트폴리오 제안 등을 1차적으로 AI가 해주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RM의 경우에도 기업분석과 제안서 작성,여신 실행 등의 기본 업무를 AI가 1차 단계에서 대신 수행해준다. KB금융 관계자는 "영업점 현장 직원들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고,업무 숙련도에 따라 서비스 퀄리티의 편차가 발생하는 애로 요인을 AI에이전트로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AI 도입을 통해 상담 준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상담의 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실제 RM·PB 분야는 AI에이전트 도입 두 달 만에 관련 부서 직원들의 AI에이전트 활용률이 57%에 달하고 있다. KB금융은 직원들 대상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AI에이전트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약관 심사와 같은 업무도 AI에이전트가 대체한다. 금융상품을 개발하면 약관을 필수적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는 준법감시인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돌려보내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는데,AI를 통해 기본적인 요건은 맞춰서 준법감시인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종일 보고서를 작성하는 직원들의 실무가 깔끔하게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외에도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CIB)·투자은행(IB) 부문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거래 분석을 전담하는 AI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특정 투자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익성과 리스크 등을 분석해주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역시 AI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전사 차원의 AI 시스템인 '엔터프라이즈 레벨 AI'를 활용해 내년 초까지 175개 AI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의 5대 영역 29개 업무에서 업무처리 속도가 30% 개선될 것으로 우리금융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안 신용평가 모델도 AI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한다. 하나금융은 이미 신용평가에 필요한 데이터 전처리,변수 선택,모형 개발,평점 산정 등 신용평가 프로세스를 AI로 자동화했다. NH농협금융도 신용평가를 비롯해 종합자산관리,컴플라이언스,기업RM 등 4대 핵심 영역에서 AI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사가 AI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하면서 실제 은행원 수는 줄고 있다. 4대 시중은행 임직원 수는 2023년 말 5만5164명에서 지난해 말 5만4210명으로 연간 약 1000명씩 줄고 있다.


[박인혜 기자 / 연규욱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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