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0 국민보고대회 Ai Native Korea
韓,AI 반도체부터 SW 개발까지 강점있지만
"AI 확산속도는 경쟁국 英·싱가포르보다 더뎌"

AI 네이티브 코리아,매경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매일경제는 한국을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산업 변화를 추적하고,국가적 어젠다를 꾸준히 제시해 왔습니다. 사진은 인공지능(AI)을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나라를 만들자는 슬로건인 'AI 네이티브 코리아'를 표현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테솔로가 만든 로봇 그리퍼와 개발자의 손가락이 마주치는 장면을 연출한 것입니다. 배경에는 1966년 3월 24일 자 창간호부터 같은 날짜 1면 60장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부
"챗GPT,제미나이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인공지능(AI) 혁명의 1차 파도를 이끌었죠. 2차 파도는 자율주행,신물질 개발과 같은 확산형 AI에서 밀려옵니다. 영국이 AI 2차 파도의 선두 국가가 될 것입니다."(채드 에드워즈 커스프AI 최고경영자)
"싱가포르는 정부,대학,산업계가 촘촘히 연결된 생태계 덕분에 연구 성과가 즉각 비즈니스로 연결됩니다. 이런 구조적 강점으로 싱가포르는 글로벌 AI 허브가 되고 있습니다."(에릭 캄브리아 난양공대 교수)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캐나다,아랍에미리트(UAE) 등 지난 수년간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싸움을 지켜봤던 후발 국가들이 일제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AI를 국가 시스템에 서둘러 이식해 미래의 신흥 패권을 거머쥐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는 국가 체질을 통째로 바꾸는 'AI 네이티브 전환'이 있다.
영국 AI 스타트업들의 목표는 더 이상 '챗GPT'를 따라잡는 것이 아니다.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 테크네이션에 따르면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넘는 영국 유니콘 25개 가운데 LLM 기업은 없다. 그 대신에 이들은 자율주행(웨이브),AI 영상(신세시아) 등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버티컬 AI'로 방향을 틀었다.

매일경제 창간호 '앞길은 밝다'
1966년 3월 24일 매일경제 창간호는 해 뜨는 아침에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철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매경DB
아시아의 강소국 싱가포르는 AI를 통해 '지정학적 체급' 자체를 바꾸려고 시도 중이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100E(100 Experiments)'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문제 100개를 선정하고,이를 해결할 AI 솔루션을 직접 매칭해 상용화까지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글로벌 대전환기 속에 한국도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는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풀스택(fullstack) 국가'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AI 반도체(HBM)부터 모델,애플리케이션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체에 걸쳐 한국은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을 국가 전체로 퍼뜨리는 '확산 전략'은 여전히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환경을 갖추고 있어 경쟁국보다 AI 확산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AI 네이티브(AI Native)
모국어를 사용하듯 AI를 국민 누구나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상태.
[런던 강영운 기자 / 싱가포르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