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아이스크림 등 ‘저칼로리’ 신제품 출시
‘헬시플레저’ 트렌드 이어져
“‘맛있게 건강한’ 제품 개발 노력”
농심은 저칼로리 라면 제품 ‘누들핏’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카구리(카레+너구리) 맛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누들핏’ 짜파구리,카구리. [사진 = 농심 제공] 맛은 챙기면서 칼로리와 당은 낮춘 ‘건강한 한 끼 식사’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즐거운 건강관리를 위한 ‘헬시플레저’ 바람이 계속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해 신상품들을 줄곧 내놓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저칼로리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먼저 농심은 저칼로리 라면 제품 ‘누들핏’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카구리(카레+너구리) 맛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누들핏 짜파구리는 135㎉,카구리는 120㎉로 칼로리를 확 낮췄다.
앞서 농심은 누들핏 육개장 사발면,김치 사발면,어묵탕 맛 등 국물 라면을 선보인 바 있는데,이번엔 처음으로 볶음라면을 출시했다.
누들핏은 2022년 7월 출시한 저칼로리 라면으로,농심의 유명한 라면 맛을 구현해 내면서도 칼로리는 낮췄다. 칼로리가 높은 일반 라면의 면과는 달리,누들핏은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을 사용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앞서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저칼로리 버전인 ‘신라면 건면’과 짜파게티 건면 버전인 ‘짜파게티 더블랙’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에서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라면을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누들핏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런 점이 소비자들의 소구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롯데웰푸드 ‘죠스바 0㎉’,‘스크류바 0㎉’ ‘씨없는 수박바 0㎉’,라라스윗 ‘저당 멜론바’. [사진 = 롯데웰푸드,라라스윗 제공]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아이스크림도 ‘제로 칼로리’로 출시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씨없는 수박바 0㎉’를 출시한다.
롯데웰푸드는 홈페이지,SNS,고객센터 등으로 ‘씨없는 수박바 0㎉’ 출시 요청이 쇄도하자,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제품은 초코 코팅 땅콩을 빼고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을 낮췄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 4월 ‘죠스바 0㎉’,‘스크류바 0㎉’ 2종을 출시하기도 헀다. 이 두 제품은 초도 물량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출시 한달 만에 약 720만개가 팔려 목표 판매량을 넘어섰다.
건강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Lalasweet)은 ‘저당 멜론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라스윗은 ‘건강한 달콤함’을 슬로건으로 내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로,건강한 원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따.
‘저당 멜론바’는 당류가 3g에 불과하지만,유크림 20% 함량으로 진한 멜론 맛을 구현해 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저칼로리 고단백’ 콘셉트의 ‘THE건강식단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편의점 CU에서는 ‘저칼로리 고단백’ 콘셉트의 ‘THE건강식단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THE건강식단’ 시리즈는 건강한 원재료를 활용해 일상에서 식단을 관리하는 고객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도움을 주고 있는 간편식 라인이다.
CU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단백질 대표 원재료인 버섯,두부,닭가슴살 등을 활용한 도시락과 주먹밥,김밥,샌드위치,햄버거,파스타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THE건강식단’은 간편식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되며 누적 판매량 135만개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건강만 챙긴 식품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맛있게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야 소비자들도 반응한다”며 “앞으로 업계에선 이것을 중점으로 신제품들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