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주최
2024 전 세계 ASEZ 정상회의
각국 대사와 교수 등 2000명 성황
하나님의교회 판교대성전에 모인 전세계 대학생들이 환경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30일 경기도 판교 백석동 한 교회에 전세계 젊은 대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판교대성당에서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는 이날 ‘2024 전 세계 ASEZ 정상회의(Global ASEZ Summit 2024)’를 개최했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사막화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하버드대,테네시주립대,국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대학생을 포함해 주한 라오스 대사,고종황제 증손인 이준 의친왕 기념사업회장,김기정 수원시의장,김준현 JTBC 부사장,모세연 넷제로2050기후재단 이사,송영남 동국대학원 특임교수 등 각계각층 2000명 가량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2024 뉴비전: 지구환경을 위한 강력한 연대’라는 행사 슬로건에 걸맞게 지구환경 복원을 위한 ‘재삼림화’ ‘생물다양성 보존’ ‘오염감소’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결의안 도출을 환영했다.
지지와 응원도 쇄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헌신은 칭찬받을 만하다.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축전을 보내왔다. 이외 주한 필리핀·온두라스 대사,페루 국무총리·국회의장·사회개발부 장관,브라질 국회의원,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등의 축하 메시지도 답지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이 서밋은 국가,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미래를 위해 함께 모인 자리”라며 “여러분들은 위대한 변화를 이끄는 개척가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명래 단국대학원 탄소중립학과 석좌교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크리스 멜저 유엔난민기구(UNHCR) 고위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난민의 사각지대,기후난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통합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한 조 석좌교수는 “이미 배출된 탄소까지 완전 포집할 수 있는 건 자연이다. 자연이 기후 탄력성이 생겨나도록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나스 토마스(22·미국 하버드대) 씨는 ‘자연과학만이 아니라 사회과학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법’을 물었다. 조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인문학적·사회과학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폐자원을 재사용하는 등 커뮤니티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답변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아마존 등 각지에서 벌어지는 산림벌채,아시아에서는 쓰레기오염,유럽에서는 패스트패션산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오세아니아는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북미는 기후변화로 인한 토지 황폐화를 지목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안된 의제 6가지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 세계 각처 ASEZ 대표 110명의 찬반투표를 거쳐 채택됐다.
이집트정부 소속 ICT 컨설턴트 아야 하메드 씨는 “이집트도 기후변화가 심각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분의 활동을 응원한다. 앞으로도 계속해 달라”고 지지했다. 장재희(22·한국외대) 씨는 “환경문제는 한 국가나 특정 연령층이 실천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먼저는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년이 환경문제에 대해 인식하고,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 판교대성전에 모인 전세계 대학생들. <하나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