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외평채는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이번에는 5년 만기 표면금리 4.5%로 발행됐다. 5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0.24%포인트 가산금리를 붙여 발행했는데,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표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가 높다는 뜻이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한국 채권에 대한 국제 사회 신뢰가 강하다는 사실을 방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준거 금리가 낮아지면서 국내 기업과 금융 기관들은 더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3년 만에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한국 정부가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 지위를 확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