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의 포르투갈은 교류의 중심지였다. 이 도시가 눈을 뜨면서 중세 기독교 문화가 갇혀 있던 유럽이 세계로 뻗어나갔다. 가령 오만의 샤이크왕,서아프리카의 국왕,중국의 황제를 만난 최초의 유럽인 역시 포르투갈인이었다.
탐험의 시대를 이끈 숨은 영웅들
『물의 시대』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역사학자 주경철에게 노르망디는 특별한 곳이다. 풍요로운 문화,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음식들,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지방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역사가인 그에게는 더 특별한 곳이다. 장구한 유럽 역사의 흐름에서 흔히 핵심 고리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저자가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노르망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몽생미셸 수도원과 쥐미에주 수도원,알루빌 참나무 소성당을 먼저 찾아간다. 바이킹의 등장에서 잔 다르크에 이르는 노르망디 중세의 역사 유적과 지베르니,에라니,루앙 등 19세기 인상파 화가의 성지들도 찾아간다.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휴양지인 도빌 해변을 소개하며 프랑스 풍경화가 외젠 부댕의 작품 ‘도빌에서 해수욕하는 시간’에 말이 이끄는 하얀 천막이 등장하는 이유도 흥미롭게 설명해준다.[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2호(24.8.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