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가 관광세를 5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리 발랑안 해변 / 사진=플리커 더 발리 타임즈(The Bali 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발리 지역 인민 입법위원회(DPRD)가 본회의를 통해 관광세를 15만 루피아(약 1만 2000원)에서 75만 루피아(약 6만 3000원)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게데 코망 크레스나 부디(Gede Komang Kresna Budi) 주의원은 “최근 몇 달 동안 현지 규범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세를 인상하면 무질서한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주의원은 “현재 15만 루피아(약 1만 2000원)의 관광세는 발리를 마치 값싼 관광지로 보이게 한다”라며 “관광세를 5배 인상해 관광객들이 발리를 저렴한 여행지로 인식하지 않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리 빤다와 해변 / 사진=플리커 발리는 과잉 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14일부터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 2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발리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러브 발리(love bali)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신용카드로 관광세를 납부해야 한다. 결제를 완료하면 납부를 증명할 수 있는 QR코드가 발급되며 발리 공항에서 입국할 때 이를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