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지배구조를 안정화한 KG모빌리티가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3개국에 차량을 수출했던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에만 수출국을 17개나 늘렸다. 경영 악화 이전에 주요 수출국이었던 서유럽·북유럽 국가들에 판매 대리점을 복귀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유럽·아프리카·중동 등 신규 수출국도 대거 확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 세계 90개국에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차량을 판매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수출 대상국만 17개다.
지역별로는 판매 대리점을 운영 중인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이 올해 34개로 지난해(20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KG모빌리티는 서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 실적이 좋았다"며 "근래 수출 실적이 나아지면서 서유럽 판매 거점들을 재확보하는 동시에 동유럽 쪽으로도 새롭게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판매 거점을 꾸렸던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에 대리점을 재확보했고,그리스·포르투갈 등에는 새로 거점을 마련했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