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천항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기존 엑스레이(X-Ray) 검색기에 인공지능 판독지원 기능이 탑재됐다.
이 검색기는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여객선 승객이 위험한 물품을 선내에 반입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인천 내항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도 차량 하부를 거울(하부경)로 살피는 기존의 검색 방식 대신 인공지능 검색기를 도입했다.
차량이 검색기 위를 지나가면 자동으로 하부 모습을 촬영해 위험 물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외국인 선원의 선박 무단이탈과 불법체류자의 항만 출입을 막기 위해 선박 감시원 근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IPA는 인천출입국·외국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외국인 체류 기간 조회시스템도 마련해 불법체류자의 항만 출입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항만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보안사고 없는 항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